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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한국에서 첫소포.


어학연수 6개월밖에 있지않는거
되도록 소포따위 받지않으려고 했으나.

가지고왔던 안경중 하나는  책상에서 떨구면서
알에 기스나 나 버렸고, 나머지 한개는 맞춘지 오래되어인지
전혀 시력보정에 도움을 주지못했다.

최후의 보루였던 소프트렌즈마저..
내 눈이 더욱 나빠져서인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무용지물의 상태.

렌즈를 사기위해 이곳저곳 정보를 모아본결과,
이놈의 나라는 안경이됬든 렌즈가 됬든
그걸 사려면 일단 검사를 받아야하고, 그 검사비용이
완젼 양아치 삥뜯는 수준이라는것이었다....
슈발키위.

결국 난 지지 선언과 함께, 한국에 지원요청을 했고.
그것이 오늘 왔다.. 참고로 오늘 자빠져잔다고 학교도 못간다.
하아........................ 자 그럼 풀어보자..




생각보다 큰 소포가 와서... 도대체 멀 얼마나 넣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뜯기전에 전표를 보다가 혼자 뿜었다...
정인아 우린 형제잖아? 그런데 넌 왜 JEONG IN 이고 난 JUNG SIC 이냐.. 머가 이상하지않아?
그리고 너  Nujabes 횽님의 Luv Sic. 너무 많이들은거 아니냐?  형 SIK 쓴다... = _=;;;;



아무튼 까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건 역시 나의 소프트렌즈였다. 데일리 따위없다.
단백질제거제와 충분한 관리를 한다면 일주일은 쓸수있어.. 일본에서 그렇게 썻었으니까..
- _-;;;



그리고 건전지 + 감기약 + 엉클삭스
- _- 양말은 왜????????????
횽아 발 시려울까봐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동생의 사랑을 느꼇다..


헐...바지는 많은데 왜 3개나 보냈지?하는 궁금증을 품었지만,
바지가 다 색도 맘에들고 디자인도 좋아 만족하던찰나.
흠.... 이 바지 어디서 많이봤는데.... (서랍장을 열어 뒤적뒤적...)

슈발...................... 이 바지있는건데.................... 슈발..............
이거 저번에 7만원주고 샀던 TopMan 바지... 슈발...........................
사이즈까지 같은것으로 보내주시니 어안이 벙벙하고....
일주일에 2번은 이 바지를 입으며, 이건 월요일에 입은바지와는 다른바지야!! 라고 설명해야할판..


그리고 긴팔을 보내와서 어잌후 감사했는데...응???
먼가 얇....다...................   그리고 두꺼운건 왜 다 니꺼야.. 개놈아.
너 오면 겨울끝나는데, 보낼꺼면 차라리 반팔을 보내면 같이라도 입지..
폭풍눈물.

그래도 그 사이로 보이는 코데스콤바인 이라는 글자를 쳐다보며.. 그래 이건
괜찮을거야 해서 입었는데...  죤나 얇다



아... 순간눈에 띄는 박스정면에 적혀있던 먼가 긴박하게 적어넣은 너의 글 눈에 아른거리며,
뜨거운 액체가 흘러내림을 느낄수있었다... 슈발...

그래도 렌즈랑 얇지만 이쁜 가오리후드바지2개 건졌으니까 괜찮아..

고맙다.. 부랄털...  브라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