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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NewZealand

2010.6.12 한국 vs 그리스 전


비록 어학연수생이긴 하나.. 한반도 전체가 들썩거리는 한국의 월드컵경기가있다는데
가만히 손가락 빨며 홈스테이에 쳐박혀 공부할수는 없었다.
설령 집에있었다해도.. 경기가 신경쓰여 공부안됬을테지만..
아무튼 어제는 기존의 계획이 무산되어..하루종일 잉여잉여 하다가..
저녁9시가 다되어.. (여기에선 11시반에 경기시작이었다.)
집에있을순없다는 생각에 급 응원약속을 만들어 시티로나갔다.


이거슨밤에찍은버스정류장.무섭.

이거슨 버스라능.

키위들은 왜이렇게 빨리일을마치고 빨리잘까.
대부분 6~7시면 문을닫고 집에들어가 9시에는 다들 취침모드.
그래서 길도한적, 버스도 한적... 인생 참 재미없게사는 지구인들인듯.

아무튼, 시티에 도착해서 기다리던 일행을 만나
서둘러 컨벤션 센터로 향했다.
재뉴한인협회에서 월드컵을 위해 5성호텔인
스카이시티 그랜드호텔의 넓찍한 홀을 빌린것이다.
딱히 어디 갈곳도 없고,지리도 모르는 나는..
장소가 어디인줄도 모르면서 앞장서서 걸어갔다ㅋㅋ
그리고 도착했는데 1500명 선착순입장이어서 그랬는지..
이른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헐...

웅성웅성

아무튼 도착하고보니 아는얼굴들이 있었고,
우린 다같이 함께 응원을 하기위해.. 좌석이 없는관계로
복도에 앉았고, 흥을 위해 맥주도 사마셨다.

(아...토레스님한테 돈안줬다... - _-;;; 정곤이한테도....;;;; 쏘리.)

이거슨 뭥미


대형스크린4개

이윽고, 지난 월드컵의 하이라이트 영상들이 다 끝나고,
본경기가 시작되었다. 예상과 달리 한국해설이 아닌
뉴질랜드 방송을 그대로 중계하는거라. 결국 영어해설을 듣게되었으나.
다른건 몰라도 선수이름 하나는 잘들렸다.. - _-;;;;;;;;;;;;

차두뤼~! 리영표~! 팍치성~! 이췅룡~! 오~~~ 팍츄영~!

킥오프.심장터지네.

그리고 경기시작후는 뭐
당신들도 알겠지만, 손에 땀을쥐고 목이쉬어라 소릴질러대며
광란의 불꽃슛 2개를 그리스의 골대에 꽂아넣고,
우리는 승리했다.. 골넣었을때 사진 뭐 응원하는 사진도 찍을생각이었지만
경기에 너무 집중했었고, 골 들어갔을땐 기뻐방방뛰느라 사진을 찍지못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다들 켈록켈록 대며,
쉬어버린 목을 부여잡고 밖으로 나왔다.
오클랜드한국인들ㅋㅋ

그런데 차도끊기고 갈곳이 없었다... 하아......
이겨서 기쁘긴하지만, 해가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는 이 체력은 어찔할수없었다
3년전만해도 아주 그냥 3박4일은 몇시간자지도않고 죽어라 놀았는데.
이젠 하루만 놀아도.. 켈룩켈룩.. 암튼 갈곳없이 맥도널드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피시방에 가서 정액넣고 첫차다닐때까지 기다리다가 간신히 첫버스를 타고 집에왔다.

초죽음

정말 피곤했지만, 뉴질랜드에 온지 근 한달만에 정말
기쁘고 즐겁게 소리지르며 놀았던 하루라 기분이좋았다.
그럼 난 이제 낼모레 레벨테스트 준비하러 이만..


-부록
※ 잔디를 사랑한 잔디남..카추라니스 > -     남아공잔디는 그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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